[1편] 박완규씨 옆자리에서 팬미팅 관람한 썰 푼다. - 2025 윤하 9기 팬미팅 후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작성 전 박완규씨 본인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일상이 되어버린 나의 소중한 것들.
윤하를 보기 위한 지방러의 여정은 시작되었고, 멈출 수 없다. 달리는 기차를 멈출 수 없으니 일단 기차에 오른 순간 돌아갈 수는 없지...
당일은 기대감으로 인해 잠을 자지 못했다. 사실... 홀릭스들과 이야기하느라 늦게잔 것도 있긴 하다. 그래도 윤하시 전에는 자야할 것 같아서 3시 50분 쯤에 잠을 청했고 7시 50분에 일어나 나갈 채비를 했다. 9시 40분 쯤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고, 10시가 조금 넘어서 아슬아슬하게 역에 도착했다. 나는 10시 20분 쯤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윤하를 보기 위해 고속열차를 타는 것도 이번이 11번째가 되었다. 이제는 익숙해진 창 밖의 풍경들은 맑은 햇살을 나에게 전해주었고, 팬미팅에 대한 기대감은 내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팬미팅도 식후경
일단 화블 형과 서울역에서 만나 밥을 먹으러 가기로 약속 했었다. 가장 눈에 띄는 하와이 스타일의 옷을 입고, 화블 형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형은 나의 복장에 매우 당황한 듯 보였다.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미리 정해두었던 식당으로 향했다. 규카츠는 처음 먹어보는데 부드럽고 맛있었다. 직접 구워서 먹는 방식이어서 아주 신기했다. 그치만 배가 차지는 않았는데... 다음에는 추가를 좀 해야겠다.
밥을 먹고나서 팬미팅 이후에 있을 뒤풀이에 사용할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다이소에 들렀다. 그것은 바로바로! USB-C 허브이다! 2편이 나오면 알게되겠지만 이걸 쓸 일이 있는데 바보같이 들고오지 않았던 것이었다! 짐을 쌀 때만 해도 아 이거는 없어도 되겠다~ 하고 나왔는데... 역으로 가는 버스에 타고 한 정거장을 지났을 때 그게 어리석은 생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배차 간격이 좋지도 않고, 정류장이 집에서 좀 멀어서 그냥 서울에서 다이소에 들르기로 했다. 만약에 다이소가 없었더라면~ 진짜... ㅋㅋㅋㅋ 어케 살았을까~ 그래도 뭐 잘 살았겄지요~
다시 태어나도 종착할 여기, 아케미에서~!
다이소를 털고 나서 다시 지하철에 올랐다. 왜냐하면!! 아케미에 가야하기 때문이다!!
홀릭스들 사이에서 아케미역이라고 불리는 한성대 입구역에는 8월 8일부터 윤하 데뷔 21주년을 기념하는 광고가 게시되고 있다. 많은 홀릭스들이 이 광고를 올리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글을 보고있는 윤하님의 정보력이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나는 이 광고 이벤트의 총대를 맡고 있다.
에스콰이어 드라마를 홍보하는 광고가 끝나자 윤하 광고가 나왔다. 홀릭스 여러분의 지원과 노력이 담긴 광고가 무사히 아름답게 게시되는 모습을 보니 안심도 되고 뿌듯하기도 했다.
화블 형과 나는 광고가 뜨는 동안 열심히 인증 사진을 찍은 후 4번 출구로 올라갔다. 저 멀리 아케미가 보이자 앵콜 콘서트 때 행복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행복했다.
아케미에 들어가자 사장님께서 오늘 무슨 홀릭스 모임 하시냐고 하셨다. 그도 그럴것이 아케미에는 시공간 누나, 두루미 누나, 시니비 형이 먼저 와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나는 그날 출시된 오미자... 뭐더라? 어쨌든 그 맛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홀릭스 할인이 되니 너무 좋았다. 아케미 아이스크림은 진짜 최고이다. 비건인데 어떻게 이렇게 맛있지?
아케미 6주년 기념으로 그림 일기 이벤트가 있어서 참여를 했다. 오늘 행복하고 빛날 하루를 그려서 제출하였다. 내가 그린 그림 일기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했다. 광고를 본 일, 아케미에서 먹고 있는 아이스크림, 윤하 팬미팅을 그렸다.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행복으로 가득차 있다니... 너무 좋잖아?
사장님께서는 팬미팅에 가는 우리가 부럽다고 하셨다.
Let's Go!
우리는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택시를 타고 KBS 아레나로 이동했다.
아니 근데 차가 너무 막혔다. 시간은 다가오고... 굿즈 현장 수령은 5시 30분 까지인데... 상당히 촉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시간 안에 도착을 하였고!! 현장 수령도 받고!! 아는 홀릭스 몇과 인사를 나누고!! 무사히 입장도 했다!!
원래 회수해가는 티켓 부분을 애장품 응모함에 넣으라고 했다. 나는 어차피 안될테니 엔띠에...넣었나? 엔띠에 넣으려 했다가 다른 일앨에 넣었던 걸로 기억나기도 하는데... 이래서 후기는 당일에 써놔야해
사람이 많아서 조심스럽게 입장을 시작했다. 올라가는 통로가 조금 햇갈렸는데 스탭 분들께서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제대로 찾아갈 수 있었다. 내 자리에 도착하니 옆 자리에 익숙한 얼굴이 있었다. 바로 벼리 누나였다!
일부러 연석으로 예매를 한 것은 아닌데 티켓팅 후 자리 어디냐고 하니 바로 옆자리라고 해서 놀랐다. 사실 일요일에도 친한 홀릭스들과 짜고 같은 구역 같은 열에 연석을 잡아두었는데 양일 모두 친한 사람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니 너무 좋았다.
이번 팬미팅의 드레스코드는 Y2K였다. 이번에는 베스트드레서를 뽑아서 1억짜리 앨범을 주는 이벤트 역시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는 벼리 누나의 Y2K 복장을 상당히 기대하고 왔고, 당연히 벼리 누나가 1억짜리 앨범을 받아갈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벼리 누나에게 복장에 대해 디테일 한 부분까지 설명을 듣고 나니... 와!! 내 트친 뷰 받겠구나! 싶었다.
시야는 정말 완벽했다. 맨눈으로도 윤하를 정말 잘 볼 수 있는 위치였다. 전광판 반쪽이 라인어레이 스피커에 가려지는 것만 빼면 정말 완벽했다.
정각이 되자 BGM이 자연스럽게 끝나고 소등이 되었다. 보통 공연은 여러 이유로 딜레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딜레이 없이 정각에 바로 소등 후 공연이 시작되었다. BGM 역시 사전에 시간을 계산하여 계획된 것처럼 정각에 맞추어서 끝났다. 윤하가 이번 팬미팅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1부
기억해, 영원히 반짝일 순간 -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댄스)
시작부터 댄서분들이 올라오시길래 살짝 당황했다. 올해 앵콜 콘서트에서도 처음부터 댄서분들이 올라오시는 것을 보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의 기억이 다시 떠올라서 잠시나마 앵콘의 여운을 느껴볼 수 있었다.
아니 근데 고윤하!! 춤 왤케 잘춰!!?????? 대박! 꽤나 완벽한데? 홀릭스를 위해 많이 연습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근황 Talk
엠바고가 있는데 지금 쯤이면 풀렸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안 풀렸다?? 뭐야!!! 뭔데!!!!???? 앨범이야??????? 자컨이야????????? 뭔데!!!!!!!!!
나는 앨범 같은게 나올 것 같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내 잔고를 생각하며 허리띠를 졸라맬 계획을 대충 머릿속으로 세워보았다.
코너 1 - 신청곡 기다리다
와 근데 사연이 하나도 안보였다... 라인어레이 스피커가 전광판 반쪽을 가려버리는 바람에... 그치만! 윤하 얼굴을 가리진 않았으니 럭키 우별이겠죠!
사연을 듣고 윤하가 그 사연의 곡을 맞추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짧게 라이브 맛보기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뉴비(?)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뭔지 못 맞추었다.
기다려줘, 스키난다, 윈터플라워, 바다아이, Touch, 손을 잡고서, 오렌지 첫사랑
뜨거운 폭염을 식히는 서늘한 곡이라는 말에 벼리 누나가 매우 설레어 했다. 역시나 예상처럼 윈터플라워였다! 이 곡도 꼭 들어보고 싶었는데 짧게라도 들어보게 되어 너무 좋았다.
바다아이도 입덕 초기에 굉장히 빠져 있었던 곡인데 라이브로 듣게 되어 영광이었다!
아니 그리고 탓치! 탓치는 예상 못했다. ㅋㅋㅋㅋㅋㅋ 탓치단들은 성불했겄다...
이후 커버곡 신청곡 맞추기가 이어졌다.
아이와 나의 바다(아이유), 베텔기우스(유우리), Golden(케데헌), 봄날(방탄소년단)
아나바다는 예상 했었다.
베텔기우스 곡에 대해서 윤하가 이야기를 하면서 겨드랑이 이야기를 해서 너무 웃겼다. 이제 계속 그 생각만 날 듯 하다.
그리고... 혼문 기강 잡아주세요!! 한 마디에 장내가 환호로 가득찼다! 와 윤하 골든!!! 이걸 들을 수 있다니! 윤하는 너무 어려운 곡이고 이런 저런 핑계로 부르지 않으려 하다가 결국에는 불렀다. 와 미친!!!! 대박!!!! 근데 고음 부분은 뺴고 부르는데 뭔가... 올라갈 것 같은데 일부러 안부르는 느낌이었다. 남은 곡들이 많고 아직 본 노래를 한 곡도 안 불렀는데... 당연히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치만 저 곡이 쉬운 곡이 아닌데 저걸 바로 저렇게 부를 수가 있나? 미리 연습하도록 알려줬다기에는... 맞추기 어려워 했던 곡들도 있는데? 그치만 지금 부른 곡들을 뒤에 다시 부르지는 않을텐데? 게다가 윤하가 가사를 틀리지 않고 바로 부른다니... 물론 프롬프트가 있겠지만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아니 근데 정확한 멘트는 기억 안나지만 유재필씨가 홀릭스들도 원할텐데 어쩌구 하니까 망설임 없이 바로 불러버리는게 너무 감동적이었다.
아니 그리고 봄날! 이거 내가 입덕한 이후 첫 불명 출연이었는데 난 당연히 못갔구... 짧게라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창 틈에 스민 달빛에 몸을 맡겨 - 편한가봐
아니 와!! 미친(p) 이걸 해준다고? 이 곡도 내가 매우 좋아하는 곡인데 (아니 내가 안 좋아하는 곡이 있냐고) 너무 좋았다!
게다가 피아노 치면서? 미쳤다!! 뭔가 소극장 온 느낌도 나면서 너무 좋았다. 진짜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하지? 말이 안 나오네... 입틀막 하면서 봤다.
약속한 날 자연스레 울컥거리는 웃는 얼굴 - 아오이레몬(碧いレモン)
제목이 특이하지만 노래는 정말 좋다. 내가 한 때 맨날 들었던 노래인데 이걸 들어보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었다. 그것도 일어 버전이라니!
근데 문제가 이제... 내가 전날에 잠을 많이 못 잤다보니 쏟아지는 졸음을 참으려고 허벅지를 꼬집으면서 봤다. 정말 한 순간도 놓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렌지 빛으로 물든 저 노을 그 안에서 - 오렌지 첫사랑
관객석과 무대가 모두 오렌지 빛으로 물들었다. 뭔가 석양 아래에서 노래를 하는 느낌도 들었다.
윤하 + 피아노 조합은 언제나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스물> 콘서트 이후 피아노윤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왜냐면요 소극장을 못갔거든요 ㅜㅜ)
코너 2 - 윤하의 조각들
애장품 추첨의 시간이 이렇게 빨리오게 될 줄이야! 나는 정말 알지 못했다. 난 사실 이때 내가 뭘 응모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댄스를 보자마자 기억이 휘발되었기 때문이었다. 아마 엔띠 또는 아무 일앨이나 응모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확실한 것은 탓-치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진짜 탓-치 응모를 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아니 무슨 액자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케 들고가요 ㅋㅋㅋㅋㅋ 2시간 넘게 고속열차를 타고 가야하는 나로서는 정말 다행인 일이었다.
코너 3 - Y2K 드레스코드 어워즈
애장품 추첨에 이어서 드레스코드 어워즈가 있었다. 다들 준비를 엄청 잘 해왔었다. 하지만 내 옆자리를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았다. 누나는 내 기억으로는 마지막 차례에 전광판에 잡혔는데 못보고 넘어갈까봐 내가 진짜 봐달라고 홀봉을 힘차게 흔들었다. 누나가 전광판에 잡히자 환호성이 장내를 가득 채웠다.
윤하가 이 말을 꺼내기 무섭게 우리 구역 담당 스태프가 무대 쪽으로 내려갔다. 그걸 보고는 '와! 대박! 내 트친 받겠구나!!!' 싶었다.
나는 최선을 다해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내 트친이 1억짜리 앨범을 받게 되었다. 윤하는 그냥 줄 수는 없다면서 포장지에 싸인까지 해서 주었다. 벼리 누나는 진짜 너무 기뻐했고, 그걸 보는 나 역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진행을 맡은 유재필님은 이만 물러간다고 했다. 이후에는 콘서트 처럼 진행이 된다고 하여 너무 기대가 되었다.
윤니버스 티켓 VCR
처음에 유니버스 티켓이 나오길래... 뭐지? 또니버스 티켓 출연하나? 싶었는데 윤니버스 티켓이었다.
홀릭스라면 아주 익숙한 윤하 영상들을 보고 윤하가 심사를 하는 것이었다. 고전 영상들과 쇼츠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현타가 온 윤하의 모습도 너무 재미있었다.
마지막 참가자 보시죠! 하고 윤하가 무대에 등장하는 것 까지 너무 연출이 좋았다.
2부
더이상 날 가두는 어둠에 눈 감지 않아 - 아이와 나의 바다 (커버)
아나바다라니!! 아이유의 팔레트에서 불렀던 그 아나바다를 라이브로 볼 수 있다니! 너무 좋았다.
윤하가 아이유님에게 헌정한 곡인데 홀릭스가 받아버렸다는 ㅋㅋㅋㅋㅋ
항해를 떠난 그대를 위해 - 기도
그대가 길을 잃었을 때 빛으로 비춰주리
OST를 듣게 되다니... 나는 이 곡을 너무 듣고 싶었는데 OST라는 이유로 듣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와 미친(p) 이걸 해준다고?
알아차리지 못했다며 전하고 싶어 - 한겨울의 베일(眞冬のveil)
이 노래 같은 경우에는 원래 제목만 알고 있던 곡인데 들어보니 너무 좋았다! 사실 뭐... 일본 곡 중 대다수는 제목은 대충 알지만 들어보지 않은 곡들도 꽤 많다...
행복이란 것이 어려워서 고민해야 할 것도 산더미 같지만 - Girl
와 진짜... Girl이라니! 이제 음원으로는 못 들을 것 같다. 사실 Girl을 즐겨듣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번 라이브를 보고나서 Girl이 자꾸 머릿속에서 맴돈다... 진짜 너무 최고야...
내가 가지고 있는 일본 앨범은 호우키보시랑 Girl 뿐인데 내가 가지고 있는 앨범을 들으니까 뭔가 '오! 저거 집에 있는 그 노랜데!!' 싶었다.
몇 번이고 말하진 못하지만 네가 좋아 - 스키난다(好きなんだ)
나는 이 곡이 이런 가사인지는 알지 못했는데 막차 끊겼는데 보고 싶다고 하고 ㅋㅋㅋㅋ 와... 이거 아주 성장이 필요한 친구구먼!
곡에 얽힌 일화들도 짧게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한 일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서 불러준다니 너무 감동이었다.
가슴이 뜨거워져 용기가 넘치고 있어 - Rock Star
락라스는 많이 듣기도 했고 라이브에서도 많이 봤었는데 LiKE가 빠진 락스타는 또 처음이었다! 아직 나는 갈 길이 멀다... 이 명곡을 모르고 윤하를 덕질했었다니! 물론 제목은 본 적이 있지만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았다. 근데 진짜 좋았다...
난 한번더 나 조금더 언제까지고 네곁에 있을게 - 작은인형
이 곡은 어떤 게임 OST라고 했었다. 사실 OST 곡들이 진입 장벽이 좀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OST는 음원이라도 있는데 게임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근데 또 그렇게 숨겨둔 곡들이 진짜 명곡이거든~!!!
난 한번더~ 나 조금더~ 와... 이거 들으면 중독되지 않을 수 없다!
익숙해진 그리움이 이제서야 나를 깨워 - 기다려줘
와 진짜 대박... 마치 윤하가 레어한 곡들을 기다린 홀릭스들에게 전하는 말처럼 느껴져서 괜히 좀 울컥했었다. 🥹
달이 기울기 시작하고 내 시간을 위한 밤 - Drive
전주 나올 때 설마!!! 했는데 와!!
내 레스큐 최애곡 Drive잖아????? 아니 이걸 여기에서 불러주다니 대박!!
내가 이걸 내 생애에 들을 수 있다니! 그것도 팬미팅에서!!!! 진짜 대박!!!! 심장이 멎을 뻔 했다.
아니 내가 이 곡을~ 얼마나 기다렸다고!!
나는 사실 성인이 되면 내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길이고 내가 운전자인 인생이지만 항상 내 마음대로 갈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 곡이 그러한 나의 심정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제 진짜 마지막 곡! 시계를 보니 거의 3시간이 순삭 되었는데 아직 한 곡이 남았고...? 뭔가 앵콜도 있겠는데...?
사실 뭐 타임어택을 하거나 어딘가에서 노숙을 하고 다음 날 내려가거나 둘 중 하나는 각오하고 왔기에 뭐 어케든 되겠지~ 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막차 놓쳐도 윤하를 길게 봤다는 것만으로 럭키 우별이라고 할게 뻔하기 때문에... 나는 내가 제일 잘 알지. ㅋㅋㅋㅋ
스키난다에서 막차 끊겼지만 보고 싶다고 했던게 ㅋㅋㅋ 갑자기 떠올랐다. 막차 끊겼지만 윤하 보고시포~ 💕
영원히 깨질 수 없는 Gonna be, gonna be golden - Golden (커버)
전주(NOT 전라북도 전주)가 나오자마자!
아니 나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걸 진짜로 해준다고? 윤하 골든 심지어 영상도 아니고 라이브를 말아주신다고요?
진짜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앵콜! 앵콜!
흔한 말일지 몰라도 너에게 꼭 전할게 - 내일로의 문 (커버)
와... 윤하의 오디션곡인 내일로의 문... 내가 신청했던 커버곡이었다. 🥹
가사의 의미를 찾아본 적은 없었는데 전광판에 한국어 가사를 띄워줘서 더욱 마음 깊이 와닿았던 것 같다. 뭔가 윤하-홀릭스의 관계에도 알맞는 노랫말들이 있어서 뭉클했다.
마지막에는 심지어 한국어로 불러주었다...! 나중에 프롬에서 밝히길 그 노랫말들은 단순 번안이 아닌 윤하가 홀릭스에게... 즉 나에게 하고 싶은 말로 개사를 한 것이라고 한다... ㅜㅜ
아... 후기 쓰다가 또 눈물나... 😭
우리가 되어서 시간을 건너와
영원을 약속하던 어느 날
몇 번의 계절을 지나 도착한 오늘은
앞으로 걸어갈 멀고 긴 여정의
아주 작은 시작이겠지만
지금껏 그랬듯이 좋을거야
윤하의 시작이 된 곡을 새로운 시작에서 듣게 되다니... 너무너무... ㅜㅜ
여운이 남은 퇴근길
공연장에 불이 켜지자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기분이 들었다. 일단 나랑 루미 누나는 퇴근길을 보러 밖으로 나갔다. 줄이 상당히 길어서 나가는데 꽤나 오래 걸렸다.
근데 그게 어디죠?
아무도 퇴근길의 위치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일단... 일행들하고 만나서 누구 기다리는 척~ (사실 일행 덜 와서 맞는 말이긴 함.) 하면서 존버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차가 등장했다!
그렇게 결국 퇴근길을 보고 우리는 택시를 잡아서 숙소로 향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고윤하! 우리가 숙소에서 뭐 하고 놀았는지 궁금하죠? 그렇다면 2편을 기대해주세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