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늦은 팬미팅 후기 마무리 - 2025 윤하 9기 팬미팅 후기
아니 이걸 이제 올리게 되다니 면목동... 아니 면목이 없군요.
마지막 날 공연 시작
일요일 공연은 잘 아는 분들과 4연석...아니다 5연석이었던가? 아무튼 그걸 하게 되었다. (다음엔 까먹기 전에 후기를 쓸 것이다.) 물론 토요일 역시 의도치 않게 연석을 하게 되어 이틀 연속으로 아는 홀릭스 옆 자리에서 관람을 하게 된 것이었다.
오늘 같이 앉은 분들은 다들 대단한 깊감잦 분들이셔서 당연히도 2회차 관람이었지만 단 한 분만 예외였기에 오늘의 팬미팅을 보고 놀라실 표정이 대단히 기대가 되었다.

일요일 팬미팅도 역시나 최고였다. 마지막 날은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싶었는지 중간에 실수를 하니 다시 AS를 많이 해주었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Y2K 참여한 인원이 많았다. 내 옆자리에 앉으신 분께서도 참여를 하셨다. 윤하의 Y2K 시절 복장을 Ctrl+C, Ctrl+V 한 모습이었다.
Y2K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 모두 무대에 올라가서 윤하와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였다.
이날 윤하는 일본에서 온 관객들과도 일본어로 소통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 사실 일본 홀릭스들 입장에서는 공연들이 대부분 한국어로 진행되기에 한국어를 이해할 수 있더라도 모국어 만큼의 감동이 있지는 않을텐데 윤하가 일본어로 말해주고 일본어 곡을 불러주는 것을 보니 뭔가 울컥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 곡인 〈내일로의 문〉은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특히나 울컥했다. 한국어로 불러주는 부분을 들을 때에는 특히 그러했다.
이틀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은 그렇게 끝이 나고야 말았다.
짐을 챙겨서 나가려는데 전광판에 《RescuE》 앨범의 LP 버전이 나온다는 예고가 떠있었다. 바로 내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되는 것이었다. 내 계좌에 돈이 얼마나 있더라

밖으로 나가니 오늘은 퇴근길을 안전하게 볼 수 있도록 개선된 것 같았다. 우리는 인도에 주르르 서서 윤하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기차를 하루 뒤로 미룬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윤하에게 인사를 건내고는 이틀 간 함께했던 소중한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하였다. 어차피 윤하보러 오면 항상 오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헤어질 때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운대로 함께 홀봉샷을 찍었다.


공연을 다 봤니? 이제 놀아야지.
나는 아쿠아홀릭스(이하 '아홀') 형이랑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원래대로라면 서울역에 가는 도중 기차를 놓쳤을 시간이지만 아홀 형의 배려로 인해 같이 놀게 되었다.
콩나물 국밥을 맛있게 먹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가자마자 씻고 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자기 전 해야할 일이 있었는데! 잠시 외도타임...
이날은 터치드 《Red Signal》 앨범의 하라메가 나오는 날이었기 때문에 듣지 않을 수 없었다. 홀릭스력 MAX인 상태였지만 그래도 이건 들어야지...
외도만 한 것은 아니다... 윤하 플리를 좀 듣다가... 음... 한로로 플리도 좀 틀고 뭐 그랬답니다~
아홀 형과 밤새 윤하의 세계관에 대한 깊은 토론을 나누다가 윤하 《Mindset》 앨범을 자장가삼아 잠에 들었다.
아침이 되었다. 짐 정리를 좀 하고 씻고 체크아웃을 했다. 커피숍에 가서 모닝 커피를 마시고는 서울역으로 향했다.
서울역에서 가은이와 점심먹고 놀기로 하기도 했었고... 일단 뭐 집에 가려면 서울역으로 가야하기 때문이었다.
박가은 밥 사주기 프로젝트
서울역에 도착한 후 가은이를 만나서 밥을 사주러 갔다. 아니 얘가 자꾸 자기가 산다는거야! 아니 와기가 무슨 밥을 사!! 내가 살거임. 내앞에서지갑열지말아줘요!
점심메뉴는 제일제면소에서 냉면이었나? 그걸 시켰다. 만두도 같이 주니까 좋았다. 맨날 밥 사준다 말만했지... 사주려면 만나야 하는데 이거 참 기회가 없었거든? 드디어 사주게 되었다!

밥을 다 먹고 롯데 아울렛을 좀 둘러보았다. 매우 구경할만한 것들이 많았는데 다 브랜드 옷들이라 가격을 보고는 이 돈이면 콘서트가 몇 번인데! 를 외치며 후퇴했다. 깊감잦적 사고
서울역 앞 절망의 탑이라고도 불리는 대출업체들이 많이 모인 건물이 있는데 거기 1층에는 커피숍이 있다. 거기서 마실 것을 좀 사줬다. 가은이가 산다는걸 말렸는데 얘가 나한테 5천원 지폐를 한 장 줬다... 이거 뭐... 주는데 안 받을 수는 없고 안 쓰고 그냥 부적처럼 지갑에 넣어다니고 있다.

대부분의 역에는 카카오프랜즈 인형을 살 수 있는 가게가 있는 것 같다. 거길 둘러보다가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어피치 캐릭터 인형이 눈에 띄었고 바로 구매를 하였다. 요즘 오프 갈 때 마다 어머니께 드릴 선물을 하나씩 사 가게 되는데, 받으시고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기 때문이다.

차갑고도 따뜻한 이 도시와 작별할 시간이 다가왔다. 다음에도 이 도시가 나의 오프를 허락해 주기를 바라며 돌아가는 기차에 올랐다.
서울아, 다음에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