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이대 스벅에서 딸기라떼 같이 드실 분 구함 - 윤하 소극장 콘서트 〈빛나는 겨울〉 후기를 빙자한 서울 한 달 살이 일기장
안녕하세요. 이대 스벅에서 딸기라떼 두 잔과 치즈케이크 시킨 포인트니모입니다.
여러분은 프로 눈팅러 윤하와 함께 저의 일기장을 훔쳐보고 계십니다.
개인 신원 보호 등을 위해 일부 내용은 실제와 다르게 변형 또는 삭제되었을 수 있습니다.
1월 12일. 나는 잘 지내 끼니도 거르지 않았어
오늘은 인천에 갔다.
아쿠아홀릭스 형과 밥을 같이 먹기 위해서였다.
점심으로 제육과 고기를 먹고 공차에서 이런 저런 대화를 했다.
내일 형과 제주도 당일치기를 가기로 했기에 그에 대한 기대를 나누었고 윤하교육과정평가원의 향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회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깊감잦 토크를 더 많이했다.
저녁에 부모님과 줌으로 보기로 하였기에 저녁을 같이 먹지는 못할 것 같았는데 돈가스 집에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한달살이 멤버 A]가 톡방에 더벤티에서 딸기주스를 먹고 싶은데 최소 배달 금액이 10000원이 넘어서 대량으로 쟁여두고 먹어야겠다고 올렸다. 내 집과 거리가 멀지 않아서 티켓도 받을 겸 가져다 주려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다.
방에 들어와서 쉬고 있는데 [한달살이 멤버 A]가 보이스룸을 켰다. 드디어 집콕러 [한달살이 멤버 A]가 방 밖으로 나와서 더벤티를 사러 나왔다고 한다. 나는 방이라 말은 하지 못하여서 듣기만 했다.
조금 듣다가 스벅에 가서 줌 회의를 열 준비를 했다. 스벅 와이파이가 잘 안 잡혀서 고생했는데 다행이 잘 되었다.
오랜만에 부모님 얼굴을 보니 참 좋았다. 무슨 걱정이 그리도 많으신지 질문을 쏟아내셨다. 아쉽게도 우리집 고양이는 취침중이셔서 뵙지는 못했다. 부모님 생각에는 내가 거지꼴로 돌아다닐 줄 알았는데 깔끔히 정돈된 머리로 마주하니 잘 지내는 것 같아 안심이 되신 것 같다.
매주 월요일 줌으로 가족 모임을 가지기로 했다. 방에서 줌을 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그럴 수가 없기에 스타벅스나 또 다른 장소를 찾아보아야겠다.
줌 무료 시간이 끝나서 급히 헤어졌다. 스타벅스 마감 30분 전까지 유튜브를 보고, 윤평원 서비스의 버그를 잡았다.
내일 처음으로 제주도를 가게될 것이다. 사실 서울 한달살이 하면서 뭔 제주도인가 싶긴 했는데 아쿠아홀릭스 형이 같이 가자고 강력하게 주장하여 가게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일찍 자야한다.
1월 13일. 천천히 숫자를 거꾸로 세고
오늘 나는 제주도에 간다. 아니 서울살이 하면서 왜 제주도를 가냐고? 그렇게 되었다.
아쿠아홀릭스 형과는 예전부터 제주도 한 번 같이 가자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내가 마침 잠시 서울에 살게 되었고 같이 시간을 맞추기도 수월해졌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으로 넘어가는 방학에 일본을 다녀온 이후로는 처음 타보는 비행기였다.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운전이 너무 거칠어서 멀미가 났다. 공항에서 아쿠아홀릭스 형을 만났다. 오셜록에서 차를 좀 마시다가 비행기를 타러갔다.
서리가 내려서 비행기의 이륙이 1시간 넘게 지연되어서 착륙해야 할 시간에 이륙을 하고야 말았다. 제주에서 택시 투어를 하기로 했는데 기사님 역시 이러한 상황에 많이 당황하신 것 같았다.
우선, 용두네 해장국에 가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원래 아침으로 먹기로 했는데 비행기가 예상보다 너무 많이 지연되는 바람에 일정이 꼬였다. 그래서 일정들을 간소화 해야했다. 사건의 지평선의 탄생지와 별의 조각 뮤직비디오 촬영지와 같은 아주 깊은 장소들도 가려고 하였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용두네 해장국은 윤하의 사인이 걸려있는 곳이라서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밥을 먹은 다음에는 용연 구름 다리로 갔다. 바다를 건너는 다리 위에서 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택시 기사님께서 사진을 찍어주신다고 하여 형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제주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저공 비행을 하는 비행기도 너무 멋있었다.
그 다음에는 용두암으로 갔다. 용 모양의 바위가 정말 예뻤다. 바다쪽으로 내려가자 기사님께서 땅에 있는 바위들 위로 올라가보라고 하셨다. 바위가 미끄러워서 조심스럽게 들어가서 사진을 찍었다. 기사님께서는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야 잘 나오는지 알고 있으셨다.
도두봉으로 가는 길에 도두동 무지개 해안 도로에 갔다. 해안가라서 바람이 매우 세게 불어왔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다.
도두봉은 제법 높았다. 계단을 얼마나 올랐는지 셀 수도 없었다. 최근 오른 가장 높은 계단은 🐠호선 ⭐️⭐️역인데… 그건 감히 비교도 할 수 없었다. 도두봉에 오르자 나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었고, 반대쪽으로는 제주공항과 제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저 멀리 흐릿하게 한라산도 볼 수 있었다.
이제 한림공원으로 향했다. 한림공원은 정말 모든 것이 한 곳에 있는 것 같았다. 야자나무 숲 부터 파충류와 공작새와 심지어는 민속촌까지 있었다. 제주도 당일치기라면 필수 코스가 아닐 수 없었다. 이곳에서 거의 2시간 넘게 있었던 것 같다.
한림공원을 둘러본 후, 주변에 있는 협재 해수욕장으로 갔다. 모래가 거센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천막과 모래주머니로 덮어두었다. 백사장이 엄청 넓고 바다가 아름다웠다. 제주의 바다는 마치 하늘을 담은 것 같았다. 함께 사진을 찍고 구경을 좀 하다가 택시로 갔다. 주차장에 택시가 보이지 않아서 당황하였는데 알고보니 다른 주차장이었다. 워낙 넓어서 구경을 하다보니 다른 쪽으로 간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아르떼 뮤지엄에 갔다. 거울 때문에 길을 찾기가 좀 어렵긴 하였지만 정말 놀라운 전시였다. 제주도에 온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전시를 모두 본 후에 아르떼 카페에서 음료를 마셨다. 테이블도 컵을 놓은 위치에 효과가 나오는 미디어 아트가 적용되어 있었다. 표시되는 이름을 정할 수 있었는데 나는 ‘SUNFISH’라고 적었다.
저녁은 흑돼지를 먹기로 했다. 아니 근데 무슨 식당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음? 그리고 종업원이 테이블 당 한명씩 전담해도 될 정도로 많았다. 흑돼지가 정말 맛있었다… 아무래도 그 만큼 비싸니까?
밥을 다 먹은 후 버스를 타고 제주국제공항에 가서 김포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집으로 가는 비행기는 다행히 지연되지 않았다.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갔다.
1월 14일. 먼지 쌓인 책장 한 켠에
이질적인 진동에 잠에서 깼다. 삼촌의 전화였다. 오늘 삼촌을 뵙기로 했는데… 지금 나가면 늦진 않겠지만 촉박한 시간이었던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뵙게 되었다. 아무래도 거리가 있기도 하고… 내가 KTX N카드를 구입할 정도로 서울에 자주 오긴 하지만 대부분 윤하를 보러 오는 것이지 삼촌을 보러 가는 것은 아니었기에 뵐 기회가 많지 않았다.
우리 삼촌은 서울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계신다. 내 진로와도 관련이 있기에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삼촌과의 짧은 만남을 가진 후 난 광화문으로 향했다.
참 오랜만에 오는 곳이다. 광화문 그리고 교보문고… 난 사실 책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많이 읽는 편은 아닌 것 같지만 말이다.
교보문고에서 가장 먼저 간 곳은 턴테이블을 파는 곳이었다… 책이 아니고… 음… 여러 스피커와 키보드를 보고, 핫트랙스로 가서 윤하 앨범을 찾아 보았다. 아니 왜 못찾겠지? ㅋㅋㅋㅋ
그 후에는 책들을 보았다. 아니 근데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먼저 보는게 아니고 딴 걸 먼저 보다니 뭔가 이상한 것 같긴 하다. ㅋㅋㅋㅋ 요즘 IT 트랜드를 보고자 관련 서적들을 훑어보았다.
2시간 쯤 지나, 이제 나가려고 했는데 이벤트 존이 있었다. 난 바로 참여하여 장바구니와 교보문고 상품권, 그리고 팝콘을 받았다. 정말 유용하게 쓸 것이다.
상품권으로는 사고 싶었던 미니북을 하나 샀는데 큰 책은 아무래도 본가로 가져갈 때 짐이되기 때문이었다.

1월 15일. 수고했다 참
오늘은 작년부터 비밀리에 준비하였던 막콘(2월 1일) 슬로건 이벤트를 위해 검수 작업을 하는 날이다.
두루미 누나와 시공간 누나가 이번 작업에 함께했다. 별똥별님과 구운계란님께서는 다른 작업들에 참여하셨지만 평일에 시간을 낸다는게 쉽지 않다보니 이번 검수 작업에는 나를 포함한 세 사람만 참여하게 되었다.
두루미 누나와 나는 🐰🐰역 근처에 위치한 A 업체에 가서 🐠🐠장의 슬로건을 수령했다.
시공간 누나는 🛰️🛰️역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조금 늦게 검수 장소로 바로 오게 되었다. 난 이 누나가 길을 잃어버릴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의외였다.
우리는 이번 검수를 위해 연습실까지 빌렸다. 노래를 틀고 작업하니 금방 끝낼 수 있었다. 음악을 틀기 위해 폰을 좀 멀리 두고 있었는데 새로 산 갤럭시 워치 8 클래식 뽕을 뽑아야 했기에 워치로 카톡 답장을 보냈다.

사진 출처: 시공간 누나
근처 우편취급국에서 박스를 사와서 모든 슬로건을 담았다. 그리고 다시 가져가서 씨나인에 슬로건을 보냈다.
노동을 마친 우리들은 아케미에 갔다.
시공간 누나가 고생했다고 내 아케미 값을 대신 내주었다. THANK U!

두 분은 이제 스포츠 경기를 보러 간다고 하여 정말 끼고 싶었으나 난 저녁에 일이 있어서 그럴 수 없었다.
1월 16일. 언젠가 만날 그날을 조금만 기다려줄래
아침부터 캠코더 대여에 필요한 서류를 떼러 주민센터에 가야했다. 8시에 여는 식당이 없어서 주민센터 옆 돈가스집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
재학증명서 때문에 주민센터에 2번이나 가야했다.
오늘은 요즘 그렇게 핫하다는 오세이사(오늘 밤, 이 세상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보기로 했다.
이 후기를 보는 당신이 이 영화를 아직 안 봤다면 스포는 안 할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근데 이걸 아직 안 봤다고?
[익명의 홀릭스]랑 어쩌다 보니 이 영화를 보고 누가 우냐 안우냐로 내기를 하게 되었다. 이대와 가까운 신촌 메가박스에서 보기로 했다.
일단 점심부터 먹어야 했다. 홀릭스 추천 맛집인 아콘스톨에서 간단히 밥을 먹었다.
이제 오세이사를 볼 시간이 되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영화관에 사람이 너무 없었다.
와… 나는 이 영화가 너무 슬퍼서 울었는데 [익명의 홀릭스]는 그런 나를 신기하게 바라봤다. 너 T야?
아무튼 내기에서 졌다. 아니 근데 이걸 보고 어떻게 안 울지? 하… 너무 슬픈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서 〈별의 조각〉의 가사가 떠오르기도 했다.
경의중앙 신촌역 앞에 에버라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의외로 서울을 다니다보면 자주 보게 되는 녀석인데 사실 그리 반가운 녀석은 아니다.
콘서트장 겉돌이를 좀 하다가 가은이와 루미 누나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은 가은이가 강력히 주장한 간짜장을 먹었다. 와 여기 진짜 맛집이었다.
스타벅스에서 가은이에게 음료를 사주려는데 이 친구가 자기껀 자기가 사먹겠단다… 아니 어르신이 사주면 감사합니다아~ 하면서 묵어야지!! 내 말은 잘 안 듣는 애라 루미 누나에게 대신 혼(?)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공연이 시작되었고 나는 집에 갔다.
1월 17일. 모든 길이 이어져 왔잖아 한치도 망설일 것 없다
오늘은 뚝섬에 카메라 랜탈샵 사전답사를 갔다. 지하로 가야하는데 잘못 보고 지상 🐠층으로 가버렸다… 역시 미리 한 번 가보는게 맞았다.
바로 옆에 서울숲이 있길래 가보았다. 뭔가 익숙한 곳인데… 어라…? 서울라이티움을 보는 순간 하울림의 기억이 떠올랐다.

서울숲의 이곳 저곳을 산책 하다가 새를 사냥하는 고양이 발견했는데 내가 사진 찍다가 실수로 소리를 내어서 새들이 날아갔다. 고양이가 나를 째려봤다.
곳곳에 돌탑이 보였다. 나 역시 돌탑을 하나 만들어보았다.
서울숲 수인분당선 타고 2호선 갈아타서 광화문으로 향했다.
시청역에서 내렸는데 어떤 정치 단체에서 시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계획을 변경하여 청계천에 갔다. 그리고 탑골공원에 갔다. 그리고 낙원상가에 갔다. 그리고 컴포즈에서 목을 좀 축이고는 종각역에서 종로서적에 갔다… 뭐 이리 많이 다니냐 싶겠지만… 숙소비 뽕 뽑아야죠…!
이제 이대로 이대에 가야지? 그런데 시간이 많이 남아서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경의중앙 신촌역에서 노숙?을 좀 하다가 이대에 갔다.
삼성홀 앞에서 가은이랑 만났은데 얘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었다. 너무 일찍오기는 했지… 일단 밥을 먹고 다시 이대로 갔다.
가은이는 자신이 어머니 몰래 이대에 온 것을 어머니께 들킨 것 같았다.
공연이 시작되었고, 이제 퇴근길을 기다려야 했다. 몽실 누나는 밥을 먹으러 가고… 가은이랑 나만 남았는데… 밖이 별로 안 추워서 ECC 야외 계단에서 노숙?을 하고 있었다.
사실 나는 추웠는데 가은이가 옆에서 기타를 쳐줘서 버틸만 했다.
추워서 들어갔더니 멍 누나가 작업을 하고 있었다. 요즘 바쁘쥐~
가은이는 어머니께 혼날까봐 먼저 집에 갔다.
몽실 누나랑 이것 저것 이야기를 했다.
콘서트가 끝난 후 주노님 싸인을 받았다. 주노님께서 내 닉네임이 익숙하다고 하셨다. 지난 그띠 대구콘에서 싸인 받은 적이 있어서 그런가? 눈팅을 하시나? ㅋㅋㅋㅋㅋ
퇴근길을 보러 갔는데 고윤하가 너무 귀여웠다. 나도 내일 공연본당!! 오예!!
집으로 가는 길에 반짝 누나와 [한달살이 멤버 A]와 함께 마트에 들렀다. 물뜨러가기 귀찮음 이슈로 삼다수 2리터 짜리를 샀다.
원래 이걸 두 병을 사려 했는데 반짝 누나가 그냥 한 병 사서 정수기 물 받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셨다. 천재야!!!
1월 18일. 너의 메세지를 전하며 반짝이지 기특해
오전에 다이소에 들렸다가 뚝섬으로 갔다.
어제 답사했던 렌탈샵에 가서 예약한 캠코더를 빌리기 위해서였다.
우선 서브웨이에서 간단히 아점을 하고 캠코더를 받고 여러가지 테스트와 설명을 들었다. 뷰파인더를 어떻게 켜는지 몰랐는데 당기면 되는 거였다. 그리고 불빛이 어디가 깜박이는지 미리 체크한 후 그곳을 검은색 절연 테이프로 막았다. 뚝섬역에서 시촬영을 조금 해보다가 바로 이대에 갔다.

오늘은 윤하 누나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다. 이대역에서 편지 쓰는데 쓸 볼펜과 편지지를 샀다.
갔는데~ 사람이 너~무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제 겨우 2시이지…?
그래서 윤하 누나에게 편지를 썼다. 이번이 2번째? 3번째?로 쓰는 것 같은데 이게 참 편지라는게 잘 안쓰게 되구… 그런 것 같다. 앞으로 자주 써야지~
트위터를 보니 드리머님께서 스벅에 계시다고 하셔서 스벅으로 향했다. 마침 매주 제공되는 1+1 쿠폰과 디저트 할인 쿠폰이 있어서 딸기라떼 2잔과 함께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를 시켰다. 한 잔은 드리머님을 드렸다. 드리머님께서는 #여우별미담 을 트위터에 올려주셨다.
그런데 갑자기 프롬에서 지금 이대 스벅에서 딸기라떼 2잔 시킨 포인트니모 고객님이 누구냐고 했다!
어…? 어…그걸 어케 알았지? 나는 처음에 스타벅스 앱에서 온 알림이 아닐까 싶었는데 드리머님께서 놀라시길래 다시 보니 프롬의 자연미인이 보낸 것이었다!!!!!!!!
순간 스타벅스 구석 구석을 스캔했다. 공연 4시간 전에 윤하 누나가 여기에 있을리는 없는데 여기 어딘가에 스파이가 있다는 소리다. 너무 놀라서 믿기지가 않았다.
너무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방금 쓴 편지의 내용을 고쳐썼다. 내 뒤쪽을 보니 스탭분이 계시긴 했다. 아마 그분께서… 너무무서워
원래 나는 앱으로 주문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날따라 쿠폰을 쓰고 싶었다. 내 닉네임이 포인트니모라는 사실도 설정해두고 잊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ㅋㅋㅋㅋㅋ
저녁은 EJ 누나와 드리머님과 함께 이대 근처에서 감자면을 먹었다. 사실 내 예상보다 가격대가 생각보다 있는 듯 해서 잔고가 걱정되었는데 EJ 누나가 사주는 것이라고 했다. 누나 너무 멋있어! 나도 나중에 이런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다시 스타벅스로 왔다. 이번에는 드리머님께서 음료 1+1 쿠폰을 쓰셨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트위터에 #드리머미담 을 올렸다.
공연이 다가오자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했다. 옆자리도 아는 분이라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공연에서 캠코더를 잡는 것은 처음인데 처음인 만큼 최대한 주변에 피해주지 않고 찍기 위해서 공연 직전 모든 각도와 자세를 확인해보았다. 또한 모든 설정들을 다시 체크하여 혹시나 소리가 난다거나 하지 않을지 확인하였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역시나 세상에 같은 공연은 없다. 앵콜곡이 다른 것 뿐 아니라 공연을 보는 나의 감정도 첫 콘 보다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래서 다회차 관람을 해야해!
오늘은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특히나 발전된 꽃 설명은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 겨울 꽃은 존재 자체가 의미가 있다니 나의 쓰임을 조금은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캠코더를 2시간 넘게 같은 자세로 들고 있으니 어깨가 아팠다. 직캠러분들… 정말로 존경합니다.
콘서트가 끝난 후 퇴근길을 보고, 캠코더로 찍은 영상을 ECC 외부 계단에서 백업했다.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대여한 SD카드의 성능이 좋아서 그런지 정말 빠르게 끝낼 수 있었다.
백업을 마치고 장비 반납을 하러 가기 위하여 짐을 챙기고 있는데 눈이 내렸다. 원래라면 좋아했겠지만 내 노트북이 눈을 맞게 할 순 없었기에 얼른 짐을 챙겼다.
반납하러 가는 길에 [한달살이 멤버 A]가 피자 분철을 하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반납을 하고 집 가는 길에 피자와 콜라를 받아서 내 집에 가서 먹었다.
방에 들어와서 직캠 전체를 보았다. 아까 지하철에서 잠깐 보니 팔 아픈 것에 비해 퀄리티가 낮은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쭉~ 보니까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았다.